[Verse 1]
새로운 새벽의 문턱을 넘어 갈 때마다
기차에 올랐던 그 순간이 생각나
내가 걸었던 기대들이 매일 밤
나의 발길을 원해 닳아버린 골목 길 마다
내가 꿈꾸던 진실함이 묻어있네
설익은 청춘인 것뿐이라 말하던 형들은
아무도 없었지
몇몇은 내 용기를 값지다 말해줘
힘내란 술잔이 오가던 술자리
첫 차로 얼어붙은 발을 옮길 때
전보다 더욱 남이 되어버린 나를
우리라고 묶어달란 꿈을 포기 못하네
포기 못하네, 희망이 고통이 아닌 삶
또 마주 보게 되는 시작 같은 마지막
약 봉질 털어넣듯
잠들기 전에 되새겨, '난 잘못을 한 게 아니야'
[Chorus]
비집어볼 틈이 없어진 자리
가시가 돋아난 것만 같지
한 마디 툭하고 던져 간단히
숨막히게 해 이 상황이
It's not your fault
잠들기 위해 내게 필요한 한 마디
It's not your fault
눈 뜨기 전 내게 필요한 한마디인데
[Verse 2]
낡아버린 밤의 언덕길을 밟아 오를 때마다
내 뒤로 따라붙는 의심의 꼬린 뱀 같아
그 사이 발걸음 뒤에 갈라진 혀
몇 번을 선택해도 마찬가지일 걸
못 박는 나를 비웃으며 춤춰
뿌리치고픈 의지는 유혹보다 굼떠
말과는 다르게 내심 기대해보는 건
남들 보기 그럴듯해보일 흉터
날름대는 혀를 뒤로한 다음도
얼굴도 본 적 없는 이의 조롱들과 맞서네
취소 돼버린 무대 위의 불빛이
나에 대한 실망보다는 배려이길
오늘의 끝자락은 패배의 직전에
멈춰섰고 그제서야 한숨을 비워내
물 한모금 털어넣듯
눈 뜨기 전에 되새겨, '난 잘못을 한 게 아니야'
[Chorus]
비집어볼 틈이 없어진 자리
가시가 돋아난 것만 같지
한 마디 툭하고 던져 간단히
숨막히게 해 이 상황이
It's not your fault
잠들기 위해 내게 필요한 한 마디
It's not your fault
눈 뜨기 전 내게 필요한 한마디인데
[Verse 3]
"네 잘못이 아냐"
그 한 마디에 눈이 감기고 뜨여
망가진 내 눈빛엔 더 이상 하늘이 담기질 않어
세상의 말로는 날 바꿀 수 없다던
그 말은 더 이상 날 지키지 못해
믿기 싫었기에 고갤 돌렸던 것뿐
그저 서툴른 허세와도 같았던
얕은 그 맘의 끝에 눈을 들어올리네
벽처럼 보이는 건물뒤에 가
무시하면서도 그리워 했던 내 하늘
모든 순간의 끝에서부터
처음까지 나와 같이 존재했다는 것
눈이 감긴 채로 고개만 들면
하늘을 만나고 있다고 느꼈던 착각
It' my fault, 그것이 나의 잘못
이제야 가야할 길이 뭔지 알 것 같아
Not Your Fault was written by Son Simba (손 심바).
Not Your Fault was produced by Gunbae (건배).
Son Simba (손 심바) released Not Your Fault on Mon Mar 28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