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색 단지 답답했지
단지 보고 싶어 트인 전망이
더 높은 층을 원했으니 시간이 지나 윗
층으로 올라가 본 풍경은 여전히 회색단지
텅빈 놀이터, 작은 자동차, 뺵빽이 담은 도로
문 걸어 놓은 유치원, 철통 보안 단지 통로
경비 아저씨의 호소, 주민 여러분의 고통과 호통
갑갑 하기만한 몇 걸음 걸어 건물 또 건물
그늘과 그늘 햇빛은 적거니와 흔적쯤
지나가는 구름 가리는 굴뚝
기능은 몰라도 구름 대신 연기가 자욱
하얀색이 되고 싶은 단지의 색 회색
이사오고 이사 가도 단지의 색 회색
단지
단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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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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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사라지고 이웃은 적이 됐네
2
짜피 "난 혼자였지" 누군가를 믿어
그 누군가를 잃을 바엔 누구도 안믿어
어떤 문제,어떤 우울증, 어떤 강박이건
짜피 타인의 눈의 망나니로
해서 우린 이해가 없고 편견이 편해진거겠지
해서 나는 신경 끄기로 했고 그건 변해 보였겠지
어디있어 정착과 안정은
그럼 넌 "뭘 물어 돈"이라 답해
"머뭇 거릴 시간 없고 더 빡세게만 살아"
라고 덧붙여 답해
돈은
인격도 말해주네 중요한건 인격을 정해주네
좆까는 소리에도 돈 보이면 종 소리기에
누군 인생 종 치네
사기꾼들에게 꾼 말 버릇."나만 믿어"
진짜 난 나만 믿어 꿈 타령 너만 지겨워
난 한 귀로 듣고 그 날 뒤로 널 잊어
이제 꿈 살러 살려고 살고 있어
내 기쁨이 적 슬픔인걸 알고 있어
분통과 고통은 해탈과 열반 그 직전
역설적인 이곳 드러누워 보는 "지도" 그 속의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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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