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밤을 지나
새초롬해진 아침을 맞자
그래 보자
너의 미지근한 그 속을
꺼내 헤아려 달래 보자
안아 보자
아 나와 같이 가요
이 쓰리다 못해 처절한 시간을 두고서
아아 나와 같이 가요
그곳에선 아쉬운 짧은 헤어짐도 없이
오롯이 같이
빈틈없이 채워진
숫자 없는 시간에
그 어떤 시계도 필요 없이
우리만의 낮과 밤을 보내지
한참을 서로의 눈에 빠져서
헤엄칠 거야
아 나와 같이 가요
이 쓰리다 못해 처절한 시간을 두고서
아아 나와 같이 가요
그곳에선 아쉬운 짧은 헤어짐도 없이
오롯이 같이
오롯이 같이
아 우리 같이 가요
언젠가는 깨어질 꿈이라고 해도 말이야
오롯이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