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흐릿해
저 불빛은 나를 부숴
이 길 위에 소음마저
내 편이 아닌 걸
누굴 탓해야 해
사람들은 날 스쳐가
세상은 또 어지러워
잊으려 애써왔는데
그래도 하나쯤
남겨 뒀었나 봐
취한 밤에는 왠지 그리운 게
많아져서 난 너무 싫어
어쩌면 다 없던 일처럼
그저 그런 지난밤 꿈처럼
아득한 얘기들 의미 없는 질문들
이 가슴 안에 묻어야겠지
어떤 날은 선명해
그 시절에 가고 싶어
날 이렇게 만든 것이
전부 다 너라고 생각하진 않아
취한 내 생각들은 착각 속에
소용돌이치고 난 괴로워해
그 안을 허우적대다가
쓸쓸한 맘은 길을 잃었어
흩어진 시들과 적막한 노래만이
내 텅 빈 맘에 쌓여가겠지
잊고 싶어 but miss you
미소와 체취 너만의 얘기
네 걸음걸이
내게로 오던
낮은 숨소리
나를 부르던
날 안아주던
뜨거운 체온까지도
어쩌면 다 없던 일처럼
그저 그런 지난밤 꿈처럼
아득한 얘기들 의미 없는 질문들
이 가슴 안에 묻어야겠지
또 그 안을 허우적대다가
쓸쓸한 맘은 길을 잃었어
흩어진 시들과 애달픈 추억만이
이 멜로디 속에 버려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