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선 "살아남은 아이" 가사]
[Verse 1]
불쏘시개처럼 나를 자꾸만 헤집어대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지만은 않던 기억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라 지금의 네가 되는지
들춘 기억에 귀엣말처럼 속삭여주고 싶다
잊으라 다 잊으라 하네
누가 붙잡기라도 한 듯이
곳곳이 지뢰밭 같은 일상의 기습
아무렇지 않은 표정에
사나운 폭풍에 시달리지
누구도 원해서 태어나진 않지만
[Pre-Chorus]
자유로와 질 순 없는 걸까
다 지워낼 수는 없는 걸까 묻지만
이 모든 게 너를 이룬 거야
그래 이게 너야
[Chorus]
너는 살아남은 아이 미움과 무관심 속에서
이 어둠은 너의 별빛을 더 환하게 할 뿐
꺼트릴 순 없어
너는 살아남은 아이 눈물의 반짝임 모아서
저 은하수처럼 흐르며 또 살아갈 거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Verse 2]
아무도 없는 곳에서만 진짜 얼굴을 꺼낼 때
이해받을 리 없는 마음을 혼자 안으로 삭일 때
어리석은 우쭐거림과 오랜 머뭇거림과
어른이라는 어색한 이름
[Chorus]
너는 살아남은 아이 후회와 시달림 속에서
그 어제는 너의 바다를 더 푸르게 할 뿐
흩트릴 순 없어
우린 살아남은 아이 눈물의 반짝임 모아서
저 은하수처럼 흐르며 넌 살아갈 거야
마지막의 마지막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아이 (The Child Who Survived) was written by Lucia (KOR).
Lucia (KOR) released 살아남은 아이 (The Child Who Survived) on Mon Oct 0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