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Rhyme-A-]
흐름이 멈춰버린 밤
차가움이 어른거리는 거리는 죽은 듯이 말이 없고
한낮의 북적거림은 숨은 듯이 사라졌으며
도시인들의 꿈은 느지막이 해가 짐과 동시에
어둠에 포개졌다
모두가 날 차가운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늘 겉과 다른 말로 남을
아무렇지 않게 상처란 덫으로 모는 나는
어떤 날은 주체못할 우울함으로 밤을 술로 지새워야
다음날 눈 뜰 수 있을 만큼 꽤나 위험했었지
깨어나 저녁까지 눈은 뜨고 있지만
전혀 밝지 못한 내 눈앞의 광경들
그것은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고독이라는
실로 보이진 않지만 항상 내 주위를 맴도는 실체다
입체감 없는 사물을 만지듯
지금 이 순간도 난 무표정으로 미소 지어 보인다
늘 투정으로 일관했던 어린 나
그 작던 여린 맘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던 내가
세월이 지나고 이렇게도 많이 변할 거라
생각했었던 사람들이 대체 몇이나 될까
삶이란 건 참으로 냉혹해, 지금도 내 머릿속은
내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너무도 빼곡해
차라리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건
아침보단 어쩌면 흐름이 멈춰 버린
[Chorus: Rhyme-A-]
Quiet Night
이 밤은 또 내 맘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상처를 남기고 가네
Quiet Night
시간은 곧 새벽인데
깊게 잠든 영혼은 왜 깨지 못하는지
Quiet Night
이 밤은 또 내 맘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상처를 남기고 가네
Quiet Night
시간은 곧 새벽인데
깊게 잠든 영혼은 왜 깨지 못하는지
[Verse 2: Deepflow]
흐름이 멈춰버린 밤, 문뜩 스친 예감은
또 불면에 시달린 나를 쉽게 눈감을 수 없게 해
많은 상념을 어깨에 짊어진 채로
닮은 해답을 얻게 된 너와 나
자신을 투영하는 또 하나의
거울 앞에선 항상 난 고통받나 왜
뒤처진 자의 꽤 솔직한 자백
허물어진 시간 속에 내 머리는 혼잡해
The Quiet Night, 이 밤도 역시나
가련한 표정의 달빛을 눈 가려놔
보이지 않게, 가려진 눈앞의 뿌연 안개
난 아직도 아침의 향기를 맡지 못해
차가운 시간이 또다시 멈춰, 밤이
내 온몸을 감싼 후 영혼을 훔쳐가니
적막을 깨지 못한 내 소리 없는 울음
눈 뜨는 그 순간부터 침묵의 시작은
[Chorus: Rhyme-A-]
Quiet Night
이 밤은 또 내 맘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상처를 남기고 가네
Quiet Night
시간은 곧 새벽인데
깊게 잠든 영혼은 왜 깨지 못하는지
Quiet Night
이 밤은 또 내 맘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상처를 남기고 가네
Quiet Night
시간은 곧 새벽인데
깊게 잠든 영혼은 왜 깨지 못하는지
[Verse 3: Rhyme-A-]
차가운 밤, 흐름은 멈췄지만 울음은 계속돼
이봐 널 깨우지 못하게 막는 게 도대체 뭔데
뿌연 색채로 채색된 내 몸의 체온은
이 밤의 그것과 같아, 날 불태우지 못해
침묵 속에서 거울을 뚫어져라 봐
힘없이 허물어진 네 허울을 던져라 말해보지만
방 한구석에서 메아리칠 뿐
영원히 아침을 맞을 수 없는 슬픈 너와 나
[Outro]
Quiet Night
Quiet Night
Quiet Night
Quiet Night
Quiet Night was written by RHYME-A- (라임어택) & Deepflow (딥플로우).
Quiet Night was produced by Loptimist (랍티미스트).
RHYME-A- (라임어택) released Quiet Night on Thu Jun 12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