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옆 사람이 나에게
이런 저런 충고를 하는데
그 말에 솔깃한 나는 두 귀를 열고
옆에 바짝 붙었네
자기는 요렇게 했다 또 조렇게 했다
또 이렇게 해서 어디 대학을 갔다나
엄마에게 나도 그렇게 한다니까
다연아 철 좀 들어라
팔랑팔랑 듣는 대로
좌우로 또 팔랑팔랑
팔랑팔랑 대체
어떡하라는거야 팔랑팔랑
딱 그저께 부터 마음을 먹고
시작하려 했는데
저 말에 솔깃한 나는 작심삼일도
전에 망쳐버렸네
자꾸만 요렇게 했다 또 조렇게 했다
난 이렇게 해서 나중에 뭐가 될려나
엄마에게 어떡하냐 물어봤다가
팔랑팔랑 듣는 대로
좌우로 또 팔랑팔랑
팔랑팔랑 진짜
어떡하라는거야 팔랑팔랑
어떤 무슨 말을 들어도
내겐 모두 맞는 말 같죠
여기도 맞는말 저기도 맞는말
팔랑팔랑 듣는대로
좌우로 팔랑팔랑
팔랑팔랑 대체
어떡하려는 거야 팔랑팔랑
듣는대로 좌우로 팔랑팔랑
들린대로 앞뒤로 팔랑팔랑
위아래로 자꾸만 팔랑팔랑
오늘도 하루종일 팔랑팔랑
팔랑귀 (Gullible) was written by Seo Gi (서기).
Seo Gi (서기) released 팔랑귀 (Gullible) on Sun Jan 0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