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다 물에 담가 조용히, 고요함 속에 하나의 빛을- 가라앉는다 물빛에 반사하는 마음의 잔해로 가라앉는다 생명을 잃어가는 눈을 물에 담가 이 낯선 감각 속에 자유로울 수 있길- 그 긴 꿈, 한 없는 꽃이 피네 아무도 모른 꽃 이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