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려 (Can’t Stop)

정신없이 달려
널 잃을 때까지
다들 말해 난 정 없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

한다면
끝까지 가
난 끝까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

지난날들을 잊지를 못해
매일 밤 잠에 못 들곤 해
웬만하면 믿지를 못해
내 매 순간이 피곤해

괜찮은척해도 때론
몇 시간을 뒹군 채로
머릿속을 비워 새로
해내야만 해 몇 배로

이 초행길 걸었고 덤벼댔지 처음에는
방황했어도 내 앞 길은 내가 정해
허무했던 전엔 다 잊고서 난 서행
더 부풀었지 내 크기는 다시 거대

늦잠은 내게 너무 사치같애
고통스러워 처음 물어봤던 담배
마음 흔들리는 대부분은 갈대
들어 방패 없어 나태

정신없이 달려
널 잃을 때까지
다들 말해 난 정 없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

한다면
끝까지 가
난 끝까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

길고양이처럼 내밀려 매번 찾아다녔어
음식 배급소를
허덕임에 지쳐갔어도 난 배웠어
풀린 삶을 매는 법을
화가 나고 또 역겨워도 뭐든 담아
닥치는 대로 내 두 손은
벽을 넘어 바라봤던 곳에 왔어
더는 안 메스꺼워

정신없이 달려
널 잃을 때까지
다들 말해 난 정 없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

한다면
끝까지 가
난 끝까지

못 말려
꼭 이룰 때까지
더욱 원해 난 멀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