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날 안다고? 그럼 날 사랑한다는 것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날 아직 모르는 것
이 소리
티미위니로 부터 시작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왔을까
안다고? 안다고
넌 몰라
[Verse 1]
들어봐
아무리 말해봤자
못알아먹는 것들 천지
느끼고 나서야
알아쳐먹지 바보 천치들
나도 바보천치라 할 말은 없어
난 대중 매체의 가르침에
삐딱선 탄 원석
증거 증명? 사실에서 찾아라
난 진실 뿐이라서
믿음과 확신 뿐인 래핏
독립적인 우리가 우리의 새끼
고슴도치도 이쁘다하는 제 새끼
그니까 비난 못받아
할 마음 생기면
우리의 스승부터 먼저 알아봐
봐봐 모르잖아 알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귀를 닫아 입을 막아 손 놔라
잡았던 손 씻고 당당하게
내 두발로 선 바닥
난 사랑과 정열 힙합에게
이제 어느정도
날 알았다면 보여봐 너의 사랑
[Hook]
다 알고 있다고 좋아
다 알고 있다면 좋아
날 알고 있다고 좋아
날 알고 있다면 좋아
[Verse 2]
묻고 싶어 나도 내가 누군가
나도 모르는 나를 물어도
소용없다는 걸 알아
근데 묻지도 않은 내 얘기들을
오물 오물 거리다 다 썩어빠진 이빨
그 사이에 낀 오물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뻔한 표현의 보물창고들
참고 참아 참을 인자 심장에 새겨도
선후가 있지 사람인자가 먼저거든
거울과의 대면조차 부끄러운 주제에
힙합을 안다고? 겸손의 부재들아
이건 경종의 노래다
말라버린 물줄기
다시 흐르길 비는 기우제
비슷 비슷해 어딜가던 뭘하던
넘쳐나는 빨대 뿐 비어버린 캔
깡통인걸 인정해 빈정상해하는 사이
발전이란 단어조차 이젠 뻔해
[Hook]
다 알고 있다고 좋아
다 알고 있다면 좋아
날 알고 있다고 좋아
날 알고 있다면 좋아
[Verse 3]
나에게서 찾으려 들지마 새끼손가락
두번씩이나 부러뜨려
남은 건 엄지손가락 뿐야
고로 향하는게 아니라 위할뿐야
너와 나가 아닌 우리 하나
그래 강요 아닌 권유
강요는 시도때도 없이
시도돼도 눈발에 묻힌 발자국
불가피한 눈보라
피할 수 없다면은 즐겨라
그니까 벗겨볼까 그 허울
힙합은 하나 한국가랬거든?
국민이 왜 놀기만 해 돈을 내 세금
지금 이곳이 요구하는 사유와 예의
힙합은 존중 자유와 정의
목적이 비트야 아니면은 비치야
니 꿈이 MC야 아님 TV야
차를 탈래 리듬을 탈래
돈을 벌래 아님 니 영혼을 볼래
[Hook]
다 알고 있다고 좋아
다 알고 있다면 좋아
날 알고 있다고 좋아
날 알고 있다면 좋아
[Outro]
넌 왼쪽에 소리를 쏴
난 오른소리를 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