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만드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제일 처음 마주치는 고민일 것이다. 만들어야 한다면, 이 스토리의 전달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만들고 싶었다. 본 스토리 내에서 유일한 여자 등장인물이자 사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살인 피해자 “웨이트리스 씬”을 누군가 연기해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씬의 캐릭터와 가장 유사한 이미지는 누굴까 하다가, 이내 루팡 3세의 “미네 후지코”가 바로 떠올랐다. 수소문 끝에 국내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개봉...
안녕, 어서 와요
뭐 이미 간판 보고 들어왔겠지만
여긴 하드보일드 카페라고 해요
난 여기 유일한 종업원, 신디고요
여기 마스터나 단골들은 그냥 씬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음...
사실 난 죽었어요
아니, 당신 시점에선 이제 곧 죽을 예정이겠네
아마 한, 세 곡 정도 뒤에?
그러니까 지금 당신은 이미 죽었거나 곧 죽을 예정인 씬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거죠
이 카페가 어떤 곳이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 사연이 어떻고 하는
뭐 그런 뻔한 얘기가 이제부터 시작되겠죠
뭐 당연한 거지만, 나한텐 별로 즐거운 얘기는 아니에요
근데 뭐, 그렇다고 억울하고 그렇지도 않아요
꾸역꾸역 살아서 이꼴저꼴 다 보느니...
암튼, 당신들한텐 재밌는 얘기가 될 거에요
자 그럼,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래요
난 이만
Intro [2022] was written by P-TYPE (피타입).
Intro [2022] was produced by P-TYPE (피타입) & WRKMS.
P-TYPE (피타입) released Intro [2022] on Fri Feb 18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