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에 제멋대로 들어온 이름 모를 향기는 기억을 돌고 돌고 맴돌다 나가는 법을 잊은 건지, 아니면 내가 내쫓는 법을 모르는지 몫을 다할 때까지, 날아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잊어야 할 끝을 미뤄두다 이기지 못할 그리움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간 한참의 시차가 생긴 결말 속에서.
[백아 "향기" 가사]
[Verse 1]
곱게 접은 마음에
시간은 흐르지 않아요
기대라는 열쇠로 문을 여니
물어보는 것도 빼앗는 것도 않고
[Pre-Chorus]
안 계시나 해서
이젠 돌아간 듯 보여서
마음을 피어보니
그저 그대로 고요한 사랑이 있더군요
[Chorus]
난 그대 향기를 주고받아요
그대는 무슨 말을 두고 갔나요
가는 시간을 끌어다 안고서
미어지는 마음을 건너가요
[Post-Chorus]
난 그댈 사랑할 수 없어요
아픈 굳은 결심도 무뎌집니다
목 놓아 울며 부르던 이름은
제 언제쯤 자리를 찾아갈까요
[Verse 2]
보고 싶은 마음은 뒤로 돌아가는 건가요?
그댄 내 모든 걸 이겨요
내 사랑만 치열해져
아무래도 아무래도 난 안되나 봐요
[Chorus]
난 그대 향기를 주고받아요
그대는 무슨 말을 두고 갔나요
가는 시간을 끌어다 안고서
미어지는 마음을 건너가요
[Post-Chorus]
난 그댈 사랑할 수 없어요
아픈 굳은 결심도 무뎌집니다
목 놓아 울며 부르던 이름은
제 언제쯤 자리를 찾아갈까요
향기 (Scent) was written by Baek A (백아).
Baek A (백아) released 향기 (Scent) on Thu Apr 2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