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쉬는 맑은 밤 허물을 벗는다 슬피 우는 달빛 그대여 지치지는 마 하늘의 꿈을 안고서 어느 한 이슬비 오는 날에 겸허히 어둠을 가를 눈부신 빛과 함께 날개를 펼친다 깊이 숨 참고 드리우는 달빛 고요한 검은 밤 하나의 이슬비 안고서 가만히 벌어진 아름다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하늘에 아무리 어둠이 짙더라도 환히 깨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