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밑보다
그 무엇보다 더 깊게
가둬 놓기만 했던
화상을 지우면 어떨까 테두리도
그 대신 흰 자리가 메꿔지고
파란 물이 들길
움킬 줄 몰라 잃은
길목의 기록을 불러봐 엇갈림도
이제야 돌아보니까 섣불리도
흩어지는 초점들 하늘에 다 휘날려
파랗게 물들고 떠나
Oh Hyperion
가속에 다 뒤덮여도
기도할 뿐이야 눈 감는 게 마지막인 듯
온통 glass 뿐이야
Reflection이 하늘 엎은 듯
온종일 뒤만 봐 시계바늘에 발이 잡힌 듯
기도 할 뿐이야 눈 감는 게 마지막인 듯
온종일 뒤만 봐 시계바늘에 발이 잡힌 듯
공중도둑 (Mid-Air Thief) released 할시온의 관 (Halcyon’s Coffin) on Mon Dec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