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your problem
잠수하듯 취한 밤이야
멈블하는 발음
불은 아직 켜지 말래
헝클어진 방 오늘만은
그대로가 이미 멋있단 말 울컥했지
현실의 벽, 호시탐탐
언젠가부터 힐끔대곤 하는 내 꼴
'돈, 더 있음 더 행복할까?'
변명 늘어놓기만 바빠
퍽 고단한 하루는 모두에게 차별 없이 겁주고
속삭임 같기만 한 가을바람 곁 힘겨운 Sumo
잡은 손 껴안은 몸 '내가 널 알잖아'
갈대 떨리는 건 추워서가 아냐
꾹 삼킨 조용한 울음
오 이 불행한 세계를 위한 아름다운 밤이여
갈대밭의 춤은 품위 지킨 자의 죽음의 무도
당신의 차가운 손 포개 데워주고 싶어
더 따뜻해져야지 석양 등진 구도
나 여전히 뻗어 하늘 닿길 원해
그때 내 손 가득 너이기를 원해
갈게 더 늦기 전의 가을 때 깊이 추워지기 전
우리 약속한 그 날에 닿게
너와 나 둘이 갈 데가 있어
가끔 흔들려도 다 괜찮아
가을 노을 스며드는
우리 둘만 아는 곳에
하얀 갈대가 안아주기를
이젠 멋지게 너에게 고백해도
진지하긴 글렀지 넌 피식 웃어버렸기에
이렇게 저녁 무렵 한강 앞에 도착한 기분으로
뭉쳐있던 감정을 털어 씻어내
살면서 딱 한 번 음악조차 포기하려 했을 때
덩달아 우린 끝자락이라며 못난 한숨 쉬었을 때
넌 내 잘못 아니라며 나를 품어주었지
우린 몽상가인가 오늘도 같은 꿈을 꾸고 있지
그대 더 멀리 가고 싶다면
그저 바람 이끄는 곳을 향해 어서 가야지
설혹 내 몸이 땅에 뿌리 박혀 있다면
이름 새긴 갈대처럼 아득히 번져가야지
나 여전히 뻗어 하늘 닿길 원해
그때 내 손을 채운 게 너이기를 원해
갈게 더 늦기 전의 가을 때 깊이 추워지기 전
우리 약속한 그 날에 닿게
해가 지는 쪽으로
내 어깨에 기대줘
수백 개의 말로도
널 담을 수가 없잖아
불안함이 편해져
혼자 견디려 했던
순간 Oh 넌 내 곁에
너와 나 둘이 갈 데가 있어
가끔 흔들려도 다 괜찮아
가을 노을 스며드는
우리 둘만 아는 곳에
하얀 갈대가 안아주기를
What's your problem
잠수하듯 취한 밤이야
멈블하는 발음
불은 아직 켜지 말래
헝클어진 방 오늘만은
What's your problem
잠수하듯 취한 밤이야
멈블하는 발음
불은 아직 켜지 말래
헝클어진 방 오늘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