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거나 바다를 바라볼 때
눈가가 시려 오면 어른이 된 거래요
겁이 참 많았어요 내가 더 빠질까 봐
눈가가 시리네요 어른이 됐나 봐요
그 시절에 나는 너에게 빠져
주정뱅이 같은 노랠 했어요
좋아했나 봐요 많이 많이요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걸 보니
내 모든 것들이 부서져도
남은 건 너 하나일 거예요
끝에 와야 아는 내 사랑 처음
짧았던 봄으로 널 기억해요
날 보는 눈이 차가웠어도
온기 잃지 말고 따뜻해 줘요
바람이 차다거나 태양이 짧아질 때
코끝이 찡해오면 어려 진거래요
별이 참 많았어요 구월에 작은 섬엔
코끝이 찡하네요 어려 졌나 봐요
우리들의 밤은 우주가 만든
대사 하나 없는 영화 였어요
그리운가봐요 많이 많이요
낮과 밤이 바뀌어 괴로울 만큼
내 남은 것들이 없어져도
아련한 그대를 지켜줘요
눈에 담고 사는 내 사랑 처음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요
어색한 눈빛과 표정으로
자주 쉬곤 했던 목소리까지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요
그때에 그대로 있을게요
애월 (Aewol) was written by MoonMoon.
MoonMoon released 애월 (Aewol) on Thu Nov 10 2016.